성숙한 교통의식 변화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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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교통의식 변화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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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지경 /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공항안전사무소
강지경 /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공항안전사무소.<헤드라인제주>

도로교통공단이 전국 22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교통문화지수는 75점(100점 만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에 머물렀다.

안전띠 착용률은 제주시가 54%, 최고 수준을 보인 용인 94% 등과 비교조차 안 될 정도로 낮게 나타났다.

교통문화지수는 단순 순위평가가 중요한 것이 아닌, 평소 우리의 교통의식을 대변하고 있기에 그 무엇보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체감지수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관광제주의 첫 관문인 제주국제공항에서 근무하고 있는 필자 또한 매일 몸소 느끼는 점 하나는 국제관광도시에 걸맞은 교통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매일 약 10만여명이 출입하는 제주공항에서 신호위반, 과속, 사고발생시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띠 미착용, 방향지시등 미작동 등 교통사고 발생 주요 법규 위반자를 살펴보면 제주도민과 공항지리를 잘 알고 있는 관광업계 종사자가 다수 포함되어 있어 아쉬움이 더한다.

제주 자치경찰단에서는 올해 도민들의 교통안전 의식강화와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하여 지속적인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였고, 특히 제주공항 3층에서의 렌터카 과속행위로 인한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여 교통법규 위반에 대해 현장 단속을 강화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경찰의 단속과 홍보만으로는 교통문화를 개선하기는 한계가 있음이 분명하다.

도민들의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마음가짐은 교통사고 발생률을 낮출 뿐만 아니라,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제주도의 인정과 배려의 이미지를 각인 시키고, 이는 제주관광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경제적 효과 까지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다.

도로구조 및 교통시설을 개선하고 도민들의 성숙한 교통의식의 함양과 교통문화 개선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교통문화지수 하위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제1의 관광도시, 세계로 뻗어나가는 제주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강지경 /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공항안전사무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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