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세제감면, 정쟁 수단 아냐"...새누리 '저격'에 새정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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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세제감면, 정쟁 수단 아냐"...새누리 '저격'에 새정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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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제주도당 "합심해도 모자랄 판에 '뒷북 정치' 유감"

정부가 제주도 소재 골프장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제도를 연장하지 않고 폐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과 관련, 제주 지역정가에서 여야간 설전이 벌어졌다.

이연봉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과 강창일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위원장. <헤드라인제주>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위원장 강창일)은 1일 강창일 위원장 명의의 논평을 내고 "이연봉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제주 골프장 개별 소비세제 감면폐지 방침을 철회시키려는 제주 국회의원들의 노력을 폄훼하고 왜곡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고 부적절한 처사"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이연봉 위원장이 골프장 개별소비세 면세제도 감면 기한을 연장하는 개정안을 추진중인 새정치민주연합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마치 기획재정부를 통해 해결된 것 같이 홍보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발언함에 따른 대응이다.

이 위원장은 강창일, 김우남 의원에 대해 "마치 기획재정부에 얘기해서 해결된 것 같이 도민을 상대로 홍보해 온 것을 알고 있을 것인데, 이는 잘못된 홍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제주골프장 세금감면제 폐지는 고소득자와 개벌기업을 위한 세제개편이라는 박근혜 정부의 방침에 기인한다. 제주가 그것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 당사자가 된 것"이라며 "이 위원장은 새누리당 정권의 이러한 시도에 대해 제주도민에게 사과부터 하는게 도리"라고 맞불을 놓았다.

새정치연합은 "우리 당에 이어 새누리당 제주도당도 지난달 27일 골프장 개별 소비세제 감면제도는 연장돼야 한다고 공개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그렇다면 이번 일은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 해결해 내야할 일"이라며 "그런데도 이번 사안의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 하는 제주 국회의원들의 노력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것은 구체적인 사정도 모른 채, '뒷북 정치'의 정쟁 수단으로 이를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새정치연합은 "당면한 사안에 대해 제주의 이익이라는 원칙에서 이를 해결하는 게 중요한 것이지, 해결조차 되지 않은 시점에서 공을 다투는 듯한 모습에서 도민들이 어떤 신뢰를 가질 수 있겠나"라며 "지금은 우선 정부의 골프장 세제감면 폐지방침을 철회시키는 노력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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