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에 근무하다 보면 청렴이란 말을 참 많이 듣습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토록 큰 목소리로 청렴을 강조하는 것일까요?
청렴은 그 사전적 의미로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합니다.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청렴의 의미로 재해석 하자면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 이익은 취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부정부패가 감소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먼저 세금이 올바른 곳에 사용됨으로써 자원 배분의 효율성이 증가합니다. 자원 배분의 효율성 증가는 국민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 것이고 이것은 곧 신인도 상승과 직결 됩니다. 신인도 상승은 대내뿐 아니라 대외까지 이어져 결국 외국인 투자자들을 불러 모으게 되고, 자연스레 수출입이 증가 합니다. 이러한 메커니즘으로 국민의 소득은 향상이 되고 국가는 부강해 질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 청렴해지기 위해 능력과 실적주의의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경쟁 속에서 법과 원칙을 준수해야겠지요. 때로는 사회 계층 간 상호 협력하여 갈등을 해결하는 시간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런 안정적인 청렴 시스템은 누가 구축하는 것일까요?
부정부패는 개인의 이득을 위해 다수의 이익을 빼앗는 행위이고 청렴은 모두의 행복을 위해 자기가 땀을 흘린 만큼 가져가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청렴은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내가 아껴 쓴 볼펜 한 자루가 곧 청렴이며 성실하게 일 하고 받은 월급이 곧 청렴인 것입니다.
맑고 투명하며 정의가 살아 숨 쉬는, 활기차고 희망 넘치는 세상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이상향입니다. 그러나 욕망이란 마음이 가슴 아래에서 솟아 오르며 이를 가만히 지켜보지 않기에 갈등과 반목은 종종 우리를 따릅니다. 하지만 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청렴하지 않으면 국가는 부정부패에 물들 것이고 곧 우리의 목을 죄어 올 것입니다. 당신이 올바르게 흘린 땀은 우리 아이들이 자랄 땅에 씨앗이 되어 울창한 숲을 이룰 것입니다. <안재일 / 제주 서부소방서 대정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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