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지 의장, 의정회의 "감귤유통 정책 특단의 대책 필요"
구성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31일 도의회 간부 공무원들이 배석한 주간의정정책회의에서 제주도정이 발표한 '고품질감귤 안정생산을 위한 구조혁신'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구 의장은 "앞으로 한 달여 정도 있으면 조생종 감귤이 출하되고, 처음으로 5단계 품질규격 적용이 시행된다"며 "5단계로 조정된 감귤유통정책이 성공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봤을 때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 의장은 "현재 선과장의 드럼선과기 교체율 5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5단계 유통이 가능하냐"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구 의장은 "도정이 정책추진에 대한 의지를 갖고 감귤유통시장을 찾아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펴는 것은 잘 하는 일이지만, 우선적으로 드럼선과기를 충분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구 의장은 "현재 도내에는 493개 선과장중 등록 선과장은 68.2%인 336개소이고 나머지 157개 선과장은 등록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특히 미등록 선과장은 규모가 영세하여 별도의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수확 후 품질관리 및 상품화 유지가 매우 어렵고, 계획출하와 마케팅에도 큰 영향을 줘 감귤출하 정책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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