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못가는 '제주브랜드 심벌마크'...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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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못가는 '제주브랜드 심벌마크'...또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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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브랜드 'Only Jeju'→'Find your Jeju' 교체 검토
도정 교체시 마다 변경?...교체 소요비용도 24억원 추산

제주특별자치도 브랜드 디자인 심벌마크를 다시 변경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2월 제주도시브랜드용역 결과 현행 'Only Jeju'인 심벌마크의 이미지를 'Find your Jeju'로 새롭게 제시됨에 따라 이의 교체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2월 새로운 브랜드디자인이 개발됐으나 교체비용 과다, 사용자 불편 등 문제점이 제기돼 보류해 오다 이번에 다시 의견수렴을 거쳐 교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브랜드디자인 심벌마크인 'Only Jeju'(왼쪽)와 'Find your Jeju' (오른쪽). <헤드라인제주>

새로운 브랜드 'Find your Jeju' 관련해, 용역 팀은 2023년 글로벌 최고의 에코투어리즘을 제시하며, ‘방문객 스스로 가치를 찾아 체험하는 내가 찾는 제주’라는 뜻을 강조했다.

제주만의 문화, 음식, 사람, 자연환경등 다양한 콘텐츠로 폭 넓은 관광객 수용 및 제주가 다양한 경험ㆍ 체험지 등 여행지 이미지 부여가 가능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현행 'Only Jeju'는 '넘버 1' 혹은 '특별한' 제주의 연상은 가능하나, 제주실체 표현 및 다양한 분야 상품ㆍ매체 적용 등 의미전달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잠정 보류됐던 브랜드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교체에 따른 사용자 불편이 최소화(일정기간 병행사용등)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여론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조례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Only Jeju'를 일시에 교체할 경우 도민이나 사용자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를 실시하고 선호도 조사, 디자인관련 전문가자문 등 올해 말까지 여론 수렴을 거쳐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견수렴을 전제로 했지만, 사실상 '교체'쪽으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다.

이번에브랜드 디자인은 민선 2기 우근민 도정 당시인 2000년에 처음 개발돼 사용된 후 이번이 3번째다.

2000년에는 심벌마크 'Jeju'를 개발돼, 2002년부터 본격 사용됐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Only Jeju'는 민선 4기 김태환 도정의 작품으로, 2009년부터 사용됐다.

각 브랜드디자인을 개발하는데도 막대한 비용이 소요됐다.

심벌마크는 제품포장, 버스 등 차량, 공공청사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교체비용도도 만만치 않다.

이번 'Find your Jeju'로 전면 교체하기 위해서는 이의 비용만 약 24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심벌마크를 개발하는데도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데다, 잦은 교체로 인해 제주를 상징하는 '마크'로서의 실효성도 떨어질 우려를 갖게 한다.

한번 출시하면 10년도 못가는 브랜드디자인의 잦은 교체에 대해 도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교체를 확정한 것이 아니라 지난해 용역에서 새로운 브랜드 안이 제시된 만큼 선호도 조사와 학계 등 자문을 거쳐 추후 활용방안에 대한 정책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선호도 조사 및 의견수렴을 먼저 한 후 교체여부에 대한 정책적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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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례 2015-08-25 20:02:15 | 39.***.***.99
기자님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십시오 도지시 바뀌면 디자인 또 바 꿉니다 그래야 주변인들 먹고살지 않겠습니까 절대로 안고쳐집니다 원 지사는 다를줄 알았는데 뭐 별다를게 없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