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투자기업들 "이런 홀대를?"...'철수'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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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외국투자기업들 "이런 홀대를?"...'철수'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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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기업협, 투자정책.지역여론 강한 불만 쏟아내
"땅 매수해주면 철수하겠다"...어떤 투자기업들?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제주외국인투자기업협의회. <헤드라인제주>

중국자본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1일 제주도에서 대규모 관광지 개발사업에 참여한 부동산투자기업들이 역으로 제주도를 향해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제주에 투자한 9개 외국투자기업으로 구성된 제주외국인투자기업협의회(회장 고승철)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의 투자유치 정책에 따라 투자를 결심했지만, 부단히 변화되는 정책과 왜곡된 언론에 의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진정성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례가 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기업들은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적을 지닌 도내 외국인투자기업들은 제주도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의 일환으로 투자유치된 외투기업으로 그동안 제주관광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수백억원에서 수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부동산 투자이민제 실시 이후 5년만에 침체됐던 시장에 개발효과가 나타나자 일부 주민과 언론들은 환경훼손, 투기조장, 난개발 등을 지적하며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은 "중국자본은 이미 제주도를 떠나기 시작했고, 중국경제의 연착륙, 제주도 투자정책의 변화 등의 대내외적 원인으로 추가 부동산 개발 투자는 사실상 불가능한 시점이다. 기존 개발목적으로 부지를 매입한 외투기업은 고작 10여개 있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부지를 매입한 후에 부단히 변화되는 정책들과 왜곡된 여론, 시민단체의 반대로 한치 앞도 가늠하기 어려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외투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땅을 정부와 자치단체 등에서 투자한 금액에 매수해 준다면 제주도에 대한 좋은 추억만 간직하고 철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제주외국인투자기업협의회는 백통신원(주), 성산포 해양관광단지 오삼코리아,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버자야제주리조트, 송악산 개발사업자 신해원, 토평농어촌관광단지 (주)빅토르개발, 봉개동 라헨느리조트 사업자 제주용생개발(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기업 중 백통신원은 남원 중산간지역 난개발, 오삼코리아는 '땅 되팔기', 신해원은 송악산 절경지 개발 등의 논란을 산 바 있다. 버자야제주리조트는 최근 대법원의 유원지 판결에 따라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번 기자회견은 투자정책이나 지역여론이 곱지 않게 형성되는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제주도의 정책적 변화를 촉구함과 동시에 중국자본 개발사업에 대한 도민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나, 말미에 '땅 매수' 조건의 철수 으름장까지 나오면서 다소 의아스럽게 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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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낭 2015-08-22 17:38:12 | 112.***.***.44
그래... 가라 가는게 도와주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