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호국영웅들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가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도로명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제주 출신 호국영웅 생가터와 동네어귀 올레길을 중심으로 호국영웅 명예도로를 지정했다.
6.25전쟁 최대의 격전이라 일컫는 철원지구 백마고지 전투를 승리로 이끈 故 강승우 중위의 이름을 딴 '호국영웅 강승우 길'는 그의 고향인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1270-6에서 시흥리 210번지까지 1.6km 올레 1코스 구간으로 지정됐다.
강원도 고성지구 351전투에서 중대장으로 적과 백병전까지 전개하며 고지 사수전을 전개했던 故 고태문 대위의 이름을 딴 '호국영웅 고태문 길' 역시 그의 고향인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1694번지에서 한동리 8-12번지까지 2.4km 해안도로 구간으로 지정됐다.
6.25전쟁 당시 철수작전에서 최소의 희생으로 아군의 철수를 이끌어낸 주인공인 故 한규택 상병의 이름 을 딴 '호국영웅 한규택 길'도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 385-5번지에서 하귀2리 1908-2번지 하귀초등학교까지 1.3km 구간으로 설정됐다.
제주도는 앞으로 호국영웅 명예도로 구간 내의 생가터 입구 등에 표지판과 인물소개 시설물 등을 설치해 제주 출신 호국영웅 기림의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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