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립 제주시장은 23일 "최근 제주시 공직자들의 초과근무수당 부당수령 등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면서 "이 사안이 근절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시장실에서 열린 경제위기 극복 추진상황 4차 점검회의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돈 몇푼에 스스로의 자존심에 흠집을 내고 기관 청렴도에 악영향을 끼치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서장들이 좀 더 직원들에게 관심을 갖고 복무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시장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직자들이 휴가를 연장할 것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김 시장은 "여름 휴가철 공무원들의 휴가기간을 5일 이상 10일 이내로 연장하고, 휴가도 가급적이면 지역내 소비활동으로 결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라"면서 "불필요한 휴일근무도 자제할 수 있도록 부서장들이 관심을 갖고 솔선수범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시장은 또 "최근 업무가 힘이 들어 휴직하려는 직원들이 여럿 있다고 들었다"면서 "이유를 물어보니 업무량이 너무 많아 밤 늦게까지 일을 해도 퇴근이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옆에 도움을 청하려 해도 같은 부서의 직원도 같은 상황이라 방법을 찾을 수 없다고 한다"며 "이것은 조직과 인력 등 구조적인 문제로 접근해 진단해볼 필요가 있는 만큼 제주도에 건의하든 방법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김 시장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선제적인 홍보와 민간 협력체계 강화를 강조했다.
김 시장은 "여름철을 맞아 해변축제, 문화예술행사, 할인 이벤트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행삭 펼쳐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2500여 공무원이 1인 1미디어의 개념을 갖고 자신과 연결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선제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계획된 행사들을 내실있게 추진해 다시 찾고 싶은 제주를 만들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제주지역 18개 기관.단체 등 중소기업체가 참여한 내수살리기 추진단이 전통시장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하는 등 시민들이 내수진작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간과 협력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