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 달군 제주관광 특별이벤트..."야호(夜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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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 달군 제주관광 특별이벤트..."야호(夜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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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한여름밤의 음악회'...도민.관광객들 "으짜으짜~"
제주목관아 야간개장 맞춰, 매주 토요일밤 문화예술공연
1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원도심 한여름 밤의 작은음악회'.<헤드라인제주>

"말 그대로 야호(夜好)죠! 신나는 음악에 무더위도 싹 가시고, 모처럼 맞은 힐링이네요."

고요할 것만 같았던 제주 원도심이 뜨거운 함성으로 들썩였다. 어깨를 스치는 상쾌한 바람과 심장을 두드리는 경쾌한 기타 리프에 모두의 얼굴엔 웃음꽃이 가득했다. 그렇게 제주의 한여름 밤은 점점 깊어져 갔다.

1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노랫소리를 듣고 호텔에서 뛰어나온 관광객들부터, 아이를 목마 태운 부부에 록밴드를 꿈꾸는 학생들까지 이유도 다양했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시가 준비한 제주목관아 야간개장에 즈음한 야간관광 특별이벤트로 '원도심 한여름 밤의 작은음악회' 첫 행사가 열렸기 때문.

메르스(MERS)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음악회는 원도심을 찾는 관광객과 제주도민들이 무더운 여름밤 문화를 즐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이날 가장 큰 호응이 이어졌던 것은 역시 공연이었다. 이날 무대에는 제주대표 인디밴드로 손꼽히는 묘한과 남기다밴드, 사우스카니발이 올라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묘한의 강렬한 록 음악으로 달궈진 무대는 남기다밴드의 감성 젖은 무대로 이어졌다. 바람에 실리는 故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 선율에는 관객들은 입을 모아 따라 부르기도.

마지막 사우스카니발 무대에 이르러서는 가수와 관객 너나할 것 없이 무대 앞으로 나와 '스캥킹'(Skanking, 팔을 위아래로 흔들며 춤을 추는 동작)을 펼쳐 흥겨운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같은 시간 제주목관아에서도 많은 관광객들과 제주도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공연과 함께 진행되는 제주목관아 야간개장에 관객들도 모처럼 고풍스러운 옛길을 걸으며 여름밤을 즐겼다. 곳곳에서는 투호, 널뛰기 등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 외에 광장 한켠에서는 제주산 음료 시음, 캘리그라피 엽서 만들기, LED 장미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함께 열려 관객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안겼다.

1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원도심 한여름 밤의 작은음악회'.<헤드라인제주>
1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원도심 한여름 밤의 작은음악회'.<헤드라인제주>
1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원도심 한여름 밤의 작은음악회'.<헤드라인제주>
1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원도심 한여름 밤의 작은음악회'.<헤드라인제주>

가족, 친구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정민 씨(34.여.제주시 화북동)는 "이런 행사는 없어서 못 보지 않나.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음악과 문화를 즐길 수 있어서 모처럼 즐겁다"며, "메르스로 (경제) 타격이 큰데, 이번 음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제주여행 중인 박병진 씨(55.부산시)도 "와, 이거 참 신나네요 신나!"라고 환호하며, "매주 토요일 열린다니 관광객들도 많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너나할 것 없이 어우러지는 분위기가 참 보기 좋다"고 말했다.

무대 앞에서 친구들과 혼신의 춤을 추던 양지윤 양(17.여.제주시 화북동)은 "공연을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모르는 사람들과도 자연스럽게 즐기게 된다. 그렇게 외국인과 관광객, 제주도민들이 함께 하는 모습이 나오게 되는 것 같다"면서, "다음 공연에도 꼭 오고 싶다"고 전했다.

제주목관아 야간개장과 더불어 운영되는 관덕정 광장에서의 작은 음악회는 이날부터 9월5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열린다.

야간관광의 새로운 콘텐츠 구축사업에 나선 제주관광공사가 제주시와 협의를 통해 기획한 첫 프로그램이다. 원도심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인 제주목관아와 관덕정을 원도심 야간관광의 주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제주 야간관광코스를 선정한 제주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 사업화를 위해 이달부터 야간관광 지도를 제작해 배포하고, 페이스북 등 SNS에서 체험후기 및 인증샷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자별 공연 출연자 및 부대행사 등 자세한 프로그램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http://www.ijto.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1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원도심 한여름 밤의 작은음악회'.<헤드라인제주>
1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원도심 한여름 밤의 작은음악회'.<헤드라인제주>
1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원도심 한여름 밤의 작은음악회'.<헤드라인제주>
1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원도심 한여름 밤의 작은음악회'.<헤드라인제주>
1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원도심 한여름 밤의 작은음악회'.<헤드라인제주>
1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원도심 한여름 밤의 작은음악회'.<헤드라인제주>
1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원도심 한여름 밤의 작은음악회'.<헤드라인제주>
1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원도심 한여름 밤의 작은음악회'.<헤드라인제주>
1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원도심 한여름 밤의 작은음악회'.<헤드라인제주>
1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원도심 한여름 밤의 작은음악회'.<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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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원도심 한여름 밤의 작은음악회'.<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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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열린 '원도심 한여름 밤의 작은음악회'.<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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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시민 2015-07-20 08:33:49 | 175.***.***.104
매주 토요일 여름밤 문화예술공연이 열린다니 많은 기대가 되는군요 침체된 원도심경기가 조금이라도 되살아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