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당대표 후보 합동유세 격돌..."내가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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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당대표 후보 합동유세 격돌..."내가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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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노항래, 조성주, 심상정 제주유세전
2일 제주 합동유세를 벌이고 있는 정의당 당대표 후보들.<헤드라인제주>

정의당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심상정 전 원내대표와 노회찬 전 대표, 노항래 정의당 전 정책위원장, 조성주 전 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 등 4명이 2일 제주에서 합동유세를 벌였다.

이날 저녁 7시30분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4명의 당 대표 후보와 김형탁, 배준호, 이정미 등 3명의 부대표 후보들은 참석해 저마다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제주 당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2일 정의당 당대표 선거 제주 합동유세를 벌이고 있는 조성주 후보.<헤드라인제주>

청년유니온 전 정책기획팀장 출신의 조성주 후보는 '두려움 없이 광장 밖으로 과감히 나아갑시다. 미래를 준비하는 2세대 진보정치가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출마의 변을 밝혔다.

조 후보는 "2세대 진보정치란 다른게 아니다. 우리가 소홀히 했던 것들을 돌아보고, 이 시대와는 다른 진보를 하자는 것"이라며 "비정규직, 청년, 영세 자영업자 등 이런 분들의 삶에서 다시 진보를 시작하자. 우리가 있어야 될 곳으로 되돌아가자"고 외쳤다.

2일 정의당 당대표 선거 제주 합동유세를 벌이고 있는 노회찬 후보.<헤드라인제주>

'당 지지율 10배 이상 확보로 총선 승리, 권역별 비례대표제 중심으로 대선 야권연대 추진, 강한 노동, 지속가능한 복지 이행전략 수립, 추진' 등의 공약을 내건 노회찬 후보는 강한 정의당 건설을 약속했다.

노 후보는 "지금까지는 정치인들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 무엇이 정답인가에만 관심을 둬 왔다"면서 "정의당을 싸우지 않고 통합하는 진보정당을 만들어 국민의 지지를 받는 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일 정의당 당대표 선거 제주 합동유세를 벌이고 있는 노항래 후보<헤드라인제주>

'새로운 전망, 겸손한 진보! 우리부터 바꾸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마한 노항래 후보는 낡은 진보, 운동권 진보를 걷어내고, 새로운 진보, 시민들의 친구인 진보, 겸손한 진보를 정의당의 이름으로 일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노 후보는 "시민들 속에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바람을 불어넣어야 한다. 시민들에게 정치혁신의 뜻이 모이도록 하겠다"면서 "정의당을 책임지는 정치세력으로 바꾸고 진보의 무책임과 위선도 살필 수 있는 세력이 되자. 새로운 시대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정의당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2일 정의당 당대표 선거 제주 합동유세를 벌이고 있는 심상정 후보.<헤드라인제주>

지난 10년간 진보정당이 민생 개혁을 선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치개혁을 앞세워 야권을 혁신하고 복지국가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는 심상정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와 담판을 지어 야권 공동 정치개혁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의당 원내대표 임기를 마친 심 후보는 "몇몇 스타플레이어로 정권교체 할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복지국가는 강한 진보정당만 할 수 있다"면서 "작지만 강한 매력적인 정의당이 가능하다. 총선에서 두자리 수의 지지율을 이끌어내겠다"라고 약속했다.

당대표 후보들은 5일까지 전국 16개 광역시.도를 순회하며 선거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정의당 전국 동시당직선거 투표는 6일 온라인투표(9일 오후 6시 마감)를 시작으로, 10일 현장투표, 11일 ARS모바일 투표를 끝으로 종료된다.

개표는 10일 당대표, 부대표 후보자 선출선거를 제외한 모든 선거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11일에는 당 대표와 부대표 후보자 개표가 이뤄진다.

정의당은 이번 당직선거를 통해 신임 당대표 1명과 부대표 3명, 전국위원 28명, 당대의원 295명을 선출하게 된다.

한편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 선거에서는 후보등록 결과 현 위원장인 김보성 후보가 단독 출마했으며, 부위원장 후보에는 송은신 현 정의당 전국위원과 김대원 현 정의당 제주도당 부위원장이 입후보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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