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버스추락 사고수습반 급파...유족들도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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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버스추락 사고수습반 급파...유족들도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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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 중국총영사, 출국하는 유족들 만나 위로
중국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 사고로 숨진 故 조영필 사무관의 유족들이 2일 밤 긴급히 중국 현지로 떠났다.<헤드라인제주>

지난 1일 중국에서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연수 공무원들을 태운 버스가 교량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로 제주특별자치도 소속 조영필 사무관(54)이 숨진 가운데, 제주도 사고수습반과 유족들이 2일 긴급히 중국 현지로 떠났다.

제주도 사고수습반 단장인 강승부 총무과장 등 공무원 4명과 조 사무관 유족 9명은 이날 밤 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편으로 중국으로 출국했다.

제주도 수습반은 현지에서 조 사무관의 시신을 인도하는 등 사고수습을 할 예정이다.

오후 8시쯤 제주국제공항에는 장신 주제주 중국총영사가 직접 나와 출국하는 유족들을 위로했다.

강승부 총무과장을 만난 장신 영사는 "중국 현지 날씨가 어떨지 모르겠다"고 걱정하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꼭 말해 달라. 할 수 있는 만큼 (역할을) 다 하겠다. 유족들께서 힘들어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후 8시쯤 공항에서 유족들을 배웅할 예정이었던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조용히 출국하고 싶다"는 유족들의 의견에 따라 공항에 오지 않았다.

1일 오후 8시 제주국제공항에서 장신 주제주 중국총영사가 제주도 사고수습반 단장인 강승부 총무과장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중국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 사고로 숨진 故 조영필 사무관의 유족들이 2일 밤 제주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앞서 원 지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한 입장을 내고, "유능한 공무원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해 너무 안타깝다. 깊은 애도를 표하며, 경황이 없는 유족들에게도 죄송스러울 따름"이라며 애석해 했다.

장신 총영사는 "중국에서 비극적 사고가 발생해 매우 마음이 아프다"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는 1일 오후 3시30분쯤(현지 시각)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 교육생을 태운 관광버스 6대가 길림성 지안(集安)에서 단둥(丹東)으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

26명(인솔자 3명 포함)이 타고 있던 버스 1대가 다리 아래로 추락하면서 조 사무관을 비롯해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원관 5명을 포함한 총 148명의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들은 지난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접경지대 고구려 유적지 등을 돌아보는 역사문화탐방 현장 학습을 진행하고 있었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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