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조직개편 단행에 따른 인사를 실시하고, 신설된 2급(이사관) 직위의 '안전관리실장'에 박재철 제주시 부시장을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따라 제주특별자치도의 2급 직위는 김용구 기획조정실장과 오승익 제주도의회 사무처장과 더불어 3명체제로 재편됐다. 공석이 된 제주시 부시장에 대한 인사는 빠르면 이달말쯤 단행될 예정인 하반기 정기인사 때 이뤄질 예정이다.

5급 이상 23명, 6급 이하 39명 등 총 62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소폭 인사는 2일자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기구 설치 조례'가 개정, 공포된데 따라 단행됐다.

국민안전처 출범 후 재난안전 조직 강화방침에 따라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안전관리실'로 확대했다.

박 부시장을 안전관리실장으로 임명하는 한편, 안전총괄과장에는 강명삼 안전총괄기획관을, 재난대응과장에는 강동호 전국체전총괄과장을 각각 발령했다.

또 '제주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1과.2담당 체제의 '카지노감독과'가 문화관광스포츠국 산하에 신설돼 카지노 산업에 대한 감독 기능을 강화한다.

카지노감독과장 직위는 개방형직위로 지정돼 개방형 공모절차를 거쳐 관련 분야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한시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던 전국체전기획단과 규제개혁추진단은 폐지됐다. 현공호 전국체전기획단장의 경우 정기인사 전까지 전국체전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발전과제 등을 발굴하게 된다.

제주자치도는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일부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여름철 장마기를 맞아 재난재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태풍 내습 등 각종 재난재해 발생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카지노감독과도 관련 조례 시행에 따라 카지노업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감독과 신설 조직의 안정화를 위해 폐지되는 부서의 인력으로 우선 충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명예퇴직 등으로 공석이 발생함에 따라 5급 승진의결 후 승진리더과정 교육수료 직원에 대한 승진 인사도 단행됐다.

인재개발원 외국어교육담당 강태군, 관광경쟁력강화지원추진단 중문관광단지인수담당 김우숙, 문화예술진흥원 공연기획과장 이병돈, 경제정책과 일자리창출담당 채종협, 문화정책과 문화산업담당 한웅 등은 행정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했다.

감사위원회 기술감사팀 강경돈, 김성수 총무과 청사관리담당은 시설 6급에서 5급으로, 여성가족정책과 아동보육담당 윤인성은 사회복지 6급에서 5급으로 각각 승진 임용됐다.

하반기 정기인사는 오는 7월말과 8월초 사이에 단행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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