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3년 6개월 만...21MW 규모 내년 말 준공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일대가 육상풍력발전지구로 공식 지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풍력발전 사업허가와 지구 지정 등에 관한 조례'에 의거해 수망육상풍력발전지구를 지정 고시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준비 3년 6개월 만이다.
사업자인 (주)수망풍력은 앞으로 약 600억원을 투입, 내년 12월까지 수망리 일대에 21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게 된다. 이는 1만400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수망리와 합의한 부대조건은 △수망리 마을회 다목적 센터 건립 △공부방 운영 지원(교사 2명 채용) △사업자 부담으로 소규모 풍력발전 3㎿ 1기 설치 및 운영 후 수익 배분 등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업이 자연의 바람을 수익사업의 수단으로 이용하면서도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는 미미하여 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사회수용성이 악화되는 원인이 되었으나, 앞으로는 사업자와 지역사회가 공동번영의 수단으로 바람을 활용할 수 있도록 풍력을 공공자원으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제주에서는 186MW 규모의 풍력발전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10MW가 건설 중에 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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