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동물' 전락 노루...죽이지 않고 쫓아낸다
상태바
'유해동물' 전락 노루...죽이지 않고 쫓아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귀포시, 노루 기피제 농가지원 시범사업 추진

밭작물 재배에 피해를 입혀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된 노루의 밭 침입을 차단하기 위해 노루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고도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냄새 기피제 활용'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서귀포시는 노루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시켜 고품질 농산물 생산 및 농가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시범사업으로 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루 기피제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노루가 싫어하는 냄새 성분을 함유한 기피제 제품을 330~3000㎡의 농지 경계에 살포해, 노루를 살상하는 방식이 아닌 냄새를 통해 접근을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종전까지 농가가 노루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는 노루망 등의 울타리시설 설치하거나 총기 포획 등 많은 노동력과 경비가 소요되는 방법들이 있었다.

노루기피제 방식이 효과를 거둘 경우 농가의 노동력 및 경비 절감은 물론, 노루들에게도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고 농가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새 대안이 생길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이번 사업을 노루 피해 우려지역 과수, 채소, 밭작물 등의 농가중 활용효과가 높은 지역으로, 노루망 등의 피해예방시설이 없는 영세농가 등을 대사으로 우선 추진하기로 하였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그동안 매년 노루망, 방조망 등 피해예방시설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피해예방시설 지원을 받지 못한 농가에게도 노루 기피제 지원을 통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신동원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