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중소기업지원센터 직원이 온라인 물품 판매대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중소기업지원센터 계약직 직원인 A씨(25)를 업무상 횡령 및 사기혐의로 입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센터에서 운영하는 이제주(e-jeju)몰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보관.관리업무를 담당하면서 고객들로부터 전화 주문을 받으면 상품대금을 자신의 개인계좌로 입금토록 하는 방법으로 총 113회에 걸쳐 4300만원을 입금받아 횡령한 혐의다.

또 이제주몰에 상품을 납품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매월 1회 납품대금을 계좌이체 방식으로 지급할 때 엑셀파일로 작성하는 단체입금의뢰서의 입금정보를 자신의 지인 계좌번호로 변경해 해당 은행 담당자에게 이메일 전송하는 방법으로 총 9회에 걸쳐 2000만 원을 계좌이체 받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횡령한 돈을 개인채무를 변제하거나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제주도감사위원회가 지난 3월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면서 본격 수사가 진행돼 왔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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