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기간 관광객 500만명 달성, 외국인관광객 급증세
제주 관광이 신바람을 타고 역대 최단기간 관광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연휴가 잇따른 올해 5월 한달간 입도 관광객은 역대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에 따르면 석가탄신일 연휴가 시작된 22일부터 25일까지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약 17만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편과 여객선 이용객 등을 분석한 결과 22일 4만8000명이 제주를 방문한 것을 비롯해 23일 4만9000명, 24일 3만8000명, 25일 3만4000명 가량이 제주를 찾았다.
이는 지난해 석가탄신일 연휴기간 중 14만4498명이 입도했던 것과 비교하면 17%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흐름은 5월에 접어들며 더욱 가속화됐다. 이달 초 어린이날 연휴는 물론 '봄관광주간'과 일본 골든위크, 중국 노동절 등이 겹치는 호재를 누렸다. 5월 한달간 전체 입도관광객은 역대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광객 500만명 돌파도 역대 최단기간에 달성됐다. 지난 19일까지 490만702명이었던 관광객은 21일과 22일 하루 4만여명의 관광객이 모여들면서 가뿐히 5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시기와 비교하면 내국인 관광객은 14.2%, 외국인 관광객은 무려 21.1% 가량 늘어난 수치다.
최근 3년간 관광객 500만명 돌파 시점을 비교해 보면 지난 2013년에는 6월 29일자로 500만명 기록을 돌파했으나, 이듬해 2014년에는 이보다 14일 앞당겨진 6월 11일에 기록을 돌파했다.
관광협회는 내수관광활성화로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기업연수단이 꾸준하게 입도했고, 지난해 급감했던 수학여행단이 회복세를 보이는 점 등을 관광객 증가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징검다리 연휴 및 국내항공 좌석증가로 인한 소그룹 젋은층의 개별관광객 증가도 500만명 최단기록 돌파에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관광객은 국제선 직항노선 증편 및 국제크루즈 입항 증가와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증가추세를 원인으로 꼽았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