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학생체전 성공적 개최..."아름다운 도전에 박수를"
상태바
전국장애학생체전 성공적 개최..."아름다운 도전에 박수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체육회, "장애체육 활성화.저변확대에 주력"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는 24일 앞으로 장애인체육 활성화 및 저변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체육 종합대회로는 사상 처음으로 제주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3000여명이 참가해 열정을 쏟아냈다.

'함께하는 땀방울, 자신감의 꽃망울' 17개 시·도 참가 선수단과 도민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열정과 감동의 드라마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제주도선수단은 금메달 17개(시범 2), 은메달 13개, 동메달 11개 총 4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육상에서 21개(금 8,은 9, 동 4)의 메달이 쏟아냈다. 수영에서 3개(금3)의 메달을 보태는 등 기록종목에서만 무려 24개 메달을 획득했다.

탁구는 금 2, 은 2, 동개등 총 7개의 체전 참가 최다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날 축구가 2년만에 정상 탈환을 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박종성 제주 총감독(제주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서도 불평 한마디 없이 훈련에 임해준 선수와 지도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출전 14개 종목 중 9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고 축구에서 2년 만에 안방에서 정상 탈환하는 등 값진 결실을 맺었다"고 평했다.

그는 "이번 체전은 장애학생들이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제주에서 개최되면서 참가 선수들과 지도자, 학교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며 "특히 장애인체육 인프라가 열악한 환경인 제주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라는 점에서 많은 우려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제주장애인체육의 달라진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종성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헤드라인제주>

또 "전 성공개최를 위해 종목별 경기장과 선수단 숙소의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선수단 이동 지원을 위한 리프트 장착 대형 특장버스를 타 지역에서 공수하는 등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 조성 등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열악한 인프라는 제주도체육회의 적극적인 협조아래 육상, 역도, 배구, 탁구, 농구 등 종목별 경기단체의 대회 운영 인력 협조와 작년 전국체전에 사용됐던 경기용기구를 이용하여 다른 대회보다 월등한 경기시설을 갖추어 참가 선수단들의 감탄을 자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체전을 계기로 장애인체육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울러 장애인체육 활성화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체전을 마무리하면서, 이번 체전에 처음으로 참가한 농구, 배구, 플로어볼, 디스크골프 종목의 선수저변 확충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전문 지도자 배치, 선수들이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연습장 마련 등의 문제와 종목 편중 현상도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또 제주도선수단이 이번 체전에서 육상 21개, 탁구 7개 등 두 종목에서만 절반이 휠씬 넘는 28개 메달을 획득했으나, 나머지 종목에 대한 경기력 향상이 과제로 꼽혔다.

박 감독은 "우수 꿈나무를 육성 배출하지 않고서는 일부 종목에 의존하는 경향을 벗어나지 못할 우려가 크다"며 "제주장애인체육의 저변확대 등을 통한 경기력 향상 등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절실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장애인체육은 장애인선수들만의 무대가 아니다. 말 그대로 선수들의 장애를 이겨내 도전에 부응하기 위한 장애인체육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