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크루즈부두 '제주신항' 개발 추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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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크루즈부두 '제주신항' 개발 추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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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 서측 '제주신항 개발계획' 구상 정부에 건의
2030년까지 초대형 크루즈.여객부두.마리나부두 건설
'제주신항' 개발계획 구상 조감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항 서측 해상에 초대형 크루즈부두를 포함한 '제주 신항'을 건설하는 것을 추진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국제 크루즈관광 및 해양관광의 급격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 있는 동북아 중심의 국제해양관광․레저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제주항 서측 전면 해상에 2030년까지 초대형 크루즈부두 및 여객부두․마리나 부두 등을 개발하는 '제주신항 개발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제주신항 개발구상'을 검토해 왔으며, 현재까지 현황․수요조사와 의견 수렴, 전문가 워크숍 등을 했다고 전했다.

이 구상은 '크루즈 활성화를 위한 2015 상해 설명회'에 참석했다가 이날 오후 1시 대형 크루즈인 코스타 세라나호를 타고 제주외항으로 들어오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공식 건의된다.

제주도는 김우남 국회의원과 함께 제주항을 통해 귀국하는 유 장관에게 '제주신항 개발구상'을 올해 상반기 중 항만기본계획(2012∼2021년) 수정계획에 반영해주도록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항만기본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게 되며, 5년 단위로 수정하게 되는데, 2016년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이 확정될 예정이다.

또 오는 27일 오전 10시 제주시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제주신항 개발구상(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해 도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의견수렴 및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개발계획을 확정,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발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신항은 방파제 2400m, 방파호안 5815m 등 외곽시설을 비롯해, 안벽 3335m 등 계류시설, 선회장 720m, 항로폭 360m 등 수역시설 등을 갖추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또 2만톤급 선석 1개와 1만톤급 선석 3개, 5000톤급 선석 5개를 갖춘 국내여객부두를 만드는 한편, 22만톤급 1선석, 15만톤급 2선석, 10만톤급 1선석을 갖춘 초대형 크루즈부두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국비 1조1120억원과 민자 7850억원 등 2조4670억원 정도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제주신항 개발구상'은 최근 제주기항 크루즈 선박 입항선박의 급격한 증가 및 대형화, 크루즈 관광객 및 해양관광 레져 수요 증가 등에 따른 능동적 대처가 필요해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외항은 항내수역 협소로 15만톤 이상 초대형 크루즈선이 이용을 못하는 한계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항은 선석 포화 및 선박의 대형화로 인해 신규 카페리선박 취항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항만개발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탑동지역에 계획된 항만개발 계획이 장래 항만개발 수요에 대응한 항만을 개발하는데 한계를 갖고 있어, 앞으로 추가 항만개발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인 항만개발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에서 탑동 전면 해상을 제주 위상에 맞는 관광중심 항만 및 초대형 크루즈 전용부두로의 개발할 것을 제시한 것도 이번 신항개발 계획 수립 추진의 한 배경으로 들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신항개발계획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향후 제주신항 지역은 22만톤 초대형 크루즈 및 국제여객 카페리, 국내여객, 마리나 등을 수용하는 관광레저 항만이 될 것"이라며 "현재의 제주외항은 일반화물, 관공선 등 물류복합지구로, 내항지역은 항만재개발을 통해 제주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신항만 배후 복합도심지구로 개발됨으로써 제주 원도심 지역의 재생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로 더 큰 제주국제자유도시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신항개발이 추진되려면 또다시 탑동 해상에 막대한 매립공사가 불가피해, 환경성 논란이 크게 분출될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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