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컨벤션센터, 내국인카지노.면세점 수익사업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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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컨벤션센터, 내국인카지노.면세점 수익사업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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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당시 구체적 계획 갖고 있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의 정책고문으로 위촉된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21일 컨벤션센터 설립당시인 1997년 제시됐던 카지노와 면세점, 케이블카 등 수익사업 계획에 대해 다시 검토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신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컨벤션센터 도민주주협의회 준비위원회 기자회견에서 도민주주들이 요구한 '수익사업'에 대해 강력한 지원을 하고 나섰다.

신 전 지사는 "제가 얼마전 자의반 타의반으로 컨벤션센터 정책고문을 맡게 돼 잠깐 (내부상황을) 들여봤다"며, 설립당시 계획됐던 수익사업이 적극 추진돼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당초의 계획대로 컨벤션센터에 면세점, 카지노, 케이블카 들어섰다고 하면 매출 1조가 넘고 있을 것"이라며, 실제 이 수입사업 계획들에 대한 세부계획을 갖고 있었음을 밝혔다.

신 전 지사는 "케이블카는 사실 1960년대부터 영실쪽으로 허가난 적도 있으나 환경문제때문에 못했다. 컨벤션센터에 케이블카를 두자고 할 때에는 위치까지 선정됐었다. 그런 위치(영실쪽)는 아니"라며, "제주도 환경의 전혀 파괴가 되지 않으면서 케이블카가 있음으로 인해서 그 일대를 스포츠 관광지로 개발할 수 있는 아주 적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케이블카 위치와 관련해서는 "말씀드릴 수는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카지노든, 케이블카든 도민들이 주인이 되는 컨벤션센터 같은 도민기업의 경우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이 그 당시의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신 전 지사는 카지노와 관련해서도, "컨벤션센터는 도민주라는 것이 핵심이다. 도민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언젠가는 내국인 카지노가 허용되는 세상이 올 것이다. 외국인카지노만 가능하다는 대한민국 법이 잘못된 것이다. 싱가폴의 경우에도 입장료 차이만 있을 뿐 내국인을 허용하고 있다. 그때(내국인 허용)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컨벤션센터의 매출이 고깃집의 연간 매출 보다 못하다는 게 무슨 의미겠느냐"며, "지금부터라도 당초 설립 취지대로 하자는 게 이분들(도민주주)의 염원이다. 자신의 돈과 시간과 정성을 쏟았던 이 분들의 뜻을 지켜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도민주주들에 힘을 실으며 수익사업에 대한 전향적 검토를 당부했다.

한편 도민주주협의회는 기자회견에서 "컨벤션센터의 수익성 보장을 통한 관광인프라로서의 공익적 역할의 실현과 주주의 투자보장을 위해 창립총회와 이사회에서 의결.확정한 바 있는 면세점, 카지노, 케이블카 등 수익사업 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하며, 다음달 1일 신청 마감되는 시내면세점 특허신청 공모에 컨벤션센터에서도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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