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평화의 개념 '치유-관용-에너지' 확장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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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평화의 개념 '치유-관용-에너지' 확장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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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1일 '제1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사를 통해 평화의 개념이 단순 전쟁시대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치유, 관용, 에너지 등의 개념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아픔을 이겨내고 화해와 상생을 이뤄낸 제주는 새롭게 확장된 평화의 개념을 잉태하고, 전 세계로 발산시킬 수 있는 최적지"라며 제주포럼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원 지사는 "아시아는 지금 격변의 정세로 요동치고 있으나, 이러한 아시아의 긴장은 어느 국가에게도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새로운 아시아를 위해 한반도와 중국, 일본과 동남아를 아우르는 평화의 기운이 강물처럼 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유의 평화', '관용의 평화', '에너지의 평화' 등을 키워드로 평화의 개념이 새롭게 확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치유의 평화'에 대해 "제주의 어머니 청정 대자연은 휴머니즘조차 초월한 생명공동체"라며 "자연에 대한 약탈을 부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대자연에 순응해온 제주인들, 그 자체가 평화"라고 규정했다.

'관용의 평화'에 대해서는 "세계인들이 제주에 와서 공존하고, 소통하며 치유와 감동의 힘을 맛보고 있다. 그 힘은 개성있고 아름다운 예술의 창조로 이어져 새로운 문화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의 평화'를 분류한 것과 관련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 전 과정이 평화롭게 실천되는 세상, 제주가 바로 그 시범이 되고자 한다. 바람 많은 섬 제주, 태양이 불타는 섬 제주는 써도 써도 마르지 않는 신재생에너지,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의 원천"이라며 "자연자원으로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이에 힘입어 폐기물이 줄어들고 탄소없는 섬이 완성됨으로써 에너지 평화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단순히 전쟁없는 평화에서 벗어나 치유의 평화, 관용의 평화, 에너지의 평화로 확산된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새로운 평화의 시대는 이곳 제주에서 활기찬 역사적 발걸음을 시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세계 평화의 섬 제주는 작지만 강력한 평화의 발신지가 될 것이다. 세계정상들의 평화회담과 국제적인 평화프로그램의 주 무대로 부상할 것"이라며 "제주포럼은 평화 담론의 지적 용광로가 되고, 평화 실천의 인큐베이터가 되고, 평화자본을 축적해 가는 평화기업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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