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근무형태 바뀐다...'유연근무제'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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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근무형태 바뀐다...'유연근무제'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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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전제로 근무유형 검토..."출.퇴근 자율적으로"
시간제 근무, 시차출퇴근, 근무시간 선택 등 다양

앞으로 제주지역 교직원들도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근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교직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유연근무제 도입을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하고 21일 밝혔다.

유연근무제는 근로자가 개인 여건에 따라 근무 시간과 형태를 조절할 수 있는 제도로, 재택근무나 시간제, 요일제 등 다양한 형태로 일을 하는 방식을 말한다.

정형화된 근무형태에서 탈피해 출퇴근시간, 근무장소, 근무형태 등을 다양화함으로써 생산성을 제고하는 조직관리 전략이다.

이번 유연근무제 도입 검토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취임 후 처음으로 교육지원청 2곳과 직속기관 8곳 등 10개 기관을 순회 방문하는 과정에서 처음 제기됐다.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 교육감은 당시 "탄력적인 유연성을 갖고 근무하는 게 필요아다. '아침밥이 있는 등굣길' 정책 차원에서도 우리들부터 솔선수범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유연근무제의 필요성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현재 유연근무제 도입을 전제로 한 세부적인 근무유형을 검토 중이다. 지난 2010년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유연근무제 활성화 기본계획'이 바탕이다.

검토되고 있는 유형 중에는 △풀 타임 보다 짧은 시간을 근무하는 시간제 근무제, △1일 8시간(주 40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출근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시차출퇴근제, △주 40시간의 범위내에서 1일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근무시간 선택제 등이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자치단체에 비해 교육자치단체의 경우 수업과 관련된 부분도 있어 근무유형이 다양하다"며, "(유연근무제를) 모든 대상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현재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 기관의 특수성을 조금 더 일반화하고, 더 많은 교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에서 보완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며, "정책화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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