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효과 남의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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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효과 남의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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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나영 / 제주특별자치도 기후변화대응담당
오나영 / 제주특별자치도 기후변화대응담당.<헤드라인제주>

남의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일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일입니다. 지금 지구는 온실가스 안에 푹 둘러 쌓여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지구가 열을 받으면 방출을 해야 하는데, 공기 중에 온실가스가 그것을 막아버려 지구가 점점 데워지고 있는 현상, 바로 지구 온난화 때문입니다.

그럼 온실 가스는 뭐냐구요?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6대 온실 기체를 말하는데, 그 중에 대표선수가 바로 이산화탄소입니다. 인간이 살아오면서 산업화 과정을 거치는 동안 비약적인 과학의 발전으로 삶은 편안해 졌지만, 반대로 지구는 발전 과정에서 수없이 토해낸 이산화탄소로 인해 중병에 걸려버렸습니다.

사람의 몸도 순환이 잘되야 건강해지듯이 지구도 대기와, 토양과, 물과, 바다가 서로 순환이 잘되야 편안해질 텐데, 탄소 중독증에 걸려서 이상 기후를 만들어 버리고 있습니다.

기후가 변하면 지구상에 예기치 않은 재해가 수없이 나타납니다. 지금도 여러 차례 나타난 폭설, 한파, 홍수, 가뭄 등 실제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주었던 재해들입니다.

우리가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하지 않고 이 추세로 갈 경우, 2100년에는 해수면이 1미터가 상승한다고 합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 연구소와 캘리포니아 대학 공동 연구진은 3미터가 상승한다는 경고도 내놨습니다. 해수면의 상승은 지구의 순환 체제에 일대 혼란을 가져옵니다.

바짝 긴장한 세계의 각 나라들이 열병을 앓고 있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2020년 이후를 대비한 신기후체제(Post-2020)를 2015년 12월 파리총회에서 결정할 계획에 있습니다.

2020년부터 선진국, 개도국 구분 없이 모두 온실가스 의무감축에 들어간다는 내용입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196개 당사국들은 2015년 10월 1일까지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 기여공약(INDC)」을 제출해야 합니다.

3월말 현재까지 35개국이 제출되어 있고, 우리나라는 9월말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선도적 감축계획을 제출한 나라들은 그렇지 않은 나라들에 대해 국제적 압력을 가하는 것, 말씀 안드려도 다 아실 겁니다. 이에, 우리나라도 2009년 발표한 국가 목표인, 2020년까지 예상배출량 대비 30% 감축을 위해 강력한 탄소 저감 대책을 추진해야 할 단계에 와 있습니다.

과학자, 국가, 지자체, 환경 전문가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배출 되는 온실가스를 줄여나가지 않으면 이는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로 되돌아옵니다. 우리가 온실가스를 줄여 나가야 하는 바로 그 이유입니다.

우리나라 4인 가족이 한 달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415kg, 1년이면 약 5,000kg, 5톤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감축목표 2백만톤 중에 가정 부문 31만톤을 줄여 나갈려면 도민 여러분의 동참이 적극 필요합니다.

온실가스, 한사람이 1년에 1톤씩만 줄여주세요! 생활 속 사소한 절약운동 실천이 바로 그 1톤에 해당합니다. 생활 쓰레기 줄이기, 전기 . 수돗물 절약하기, 플러그 잘 뽑기, 분리수거 잘하기, 경제속도 운전하기 등 우리가 조금만 더 신경 쓰면 이산화탄소 1톤이 줄어드는 겁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 우리의 절약운동 실천만이 지구의 병을 치료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지구입니다! <오나영 / 제주특별자치도 기후변화대응담당>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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