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스폭발사고 수사..."폭발 1시간 전 가스냄새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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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스폭발사고 수사..."폭발 1시간 전 가스냄새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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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정밀감식, 가스유출 원인에 초점
"가스유출 상태서 안방서 폭발 가능성"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경찰 관계자들이 19일 발생한 연동 가스폭발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속보=휴일인 지난 19일 오후 제주시 연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발생한 가스폭발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가스공사 등이 20일 사고현장에서 합동 정밀감식을 실시하며 본격 조사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확정적 단서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국과수 현장감식이 실시된 후 브리핑을 통해 "아직까지 정확하게 나온 단서는 없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경찰 관계자들이 19일 발생한 연동 가스폭발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경찰은 사고 전날부터 가스냄새가 났고, 폭발사고 1시간 전 이웃 주민이 가스회사에 심한 가스냄새가 난다며 신고를 했던 점을 감안한 사전에 가스가 새어나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왜 가스가 유출됐는지 원인에 대해서는 국과수 조사 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 '가스 유출의 원인'이 이번 사건수사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폭발장소와 발화점이 같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당초 폭발은 가스렌지가 있었던 주방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국과수 감식결과 안방에서 폭발에 의해 지붕과 바닥 파손 흔적, 즉 폭심이 발견됨에 따라 이 부분을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경찰 관계자들이 19일 발생한 연동 가스폭발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그러나 폭발사고가 일어난 집에 거주하는 심모씨(42. 여)가 전날 사고로 전신 2도의 중상을 입고, 조사가 불가능한 상태여서 수사는 자칫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렇다할 단정적 증거가 없기 때문에, 비고의나 고의, 과실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로 심씨 등 7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헤드라인제주>

19일 발생한 연동 가스폭발 사고 현장.<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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