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업무 경감 약속한 이석문 교육감, 여태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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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업무 경감 약속한 이석문 교육감, 여태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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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익 의원, 교원 과다업무 해결 강력 주문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애초에 공약했던 것과는 달리 일선 교사의 업무경감에 힘을 싣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오대익 교육의원은 20일 이석문 교육감을 상대로 한 교육행정질문에서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는 일선 교원들의 과다업무 문제를 질책했다.

오대익 교육의원. <헤드라인제주>

오 의원은 이석문 교육감이 도의원 재직 시절 줄곧 교원업무 경감을 주문했던 것을 언급하며 "당시 교육감의 공문 목록을 보이며 강력히 주문했었는데, 직접 공문 감측하려고 해보니 어떤가"라고 질의했고, 이 교육감은 "매우 어렵다"며 현실적인 문제를 토로했다.

오 의원은 "제주도내 8개 학교의 평균을 내보니 민선2기 교육감 시절 공문 발송 건수는 3368건이었는데, 이석문 교육감의 민선3기가 들어서면서 공문은 3424건으로 오히려 56건이 늘었다"고 실례를 들었다.

그는 "그렇게 부르짖던 공문서 감축인데, 오히려 늘어난 것"이라며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어려울 것이라고는 알겠는데, 이석문 교육감이 공문 감소 못하면 이 세상에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강력한 정책추진을 주문했다.

또 오 의원은 교원의 국내출장 횟수와 관련해 "민선2기 교사의 출장 횟수가 6032건, 민선3기는 7095건으로 1063건이 증가했다. 교장의 출장 횟수도 654건에서 739건으로 늘었다"며 "출장을 억제해 교육에 전념하겠다고 애를 썼는데, 이렇게 둬야겠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과거과 변화가 없는 것은 공문을 보고하라는 것이 똑같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보고 공문은 확실히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오 의원은 "어려워도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교육행정은 언행일치가 되지 않으면 신뢰가 깨지고, 그때는 아무리 교육감이 외쳐도 공허한 외침이 된다. 공문서 줄이는데 온 힘을 기울여달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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