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간부공무원 발언 구설수...원희룡 지사 우회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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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간부공무원 발언 구설수...원희룡 지사 우회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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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공직자 발언.태도 사실이라면 부적절"

지난 17일 열린 한라산 중산간 개발 논란을 빚고 있는 상가리 관광단지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 자리에서 제주도청 일부 국장급 공무원이 사업자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뉘앙스의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이에대해 우회적으로 경고하고 나섰다.

환경단체 등의 주장에 따르면 환경영향평가심의 당시 일부 제주도청 고위 간부가 사업자의 손해를 걱정하며, 행정의 일관성 논리를 내세워 통과 필요성 취지의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성명을 통해 "심의위에서 제주도청 국장 등은 심의위원들에게 사업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변호사처럼 변론한 것은 그 형식과 내용 모두 심의위원들의 신중한 판단과 공정한 결정을 가로 막는 명백한 결격사유였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이들은 사업자의 손해를 걱정하며 행정의 일관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그렇다면 김태환.우근민 전임 도정때 결정된 무분별한 개발사업들이 중단 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라며 "이는 잘못된 개발사업을 바로 잡고 새로운 환경보전 원칙을 세우겠다는 원 지사의 입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힐책했다.

이에대해 원 지사는 20일 주간정책회의 자리에서 "환경영향평가 심의는 환경영향에 대해서 평가를 하고 그 의견을 중심으로 논의를 해야 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참여했던 도청 소속 공직자들의 일부 발언이나 태도는 만약에 제가 전해 듣는 얘기가 사실이라면 일부 좀 부적절하고 앞서 나가는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해당 간부공무원에 우회적으로 경고를 보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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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민 2015-04-20 12:30:28 | 210.***.***.147
문순영 국장의 한계점 도달
운좋게 살아 나더니 본질이 드러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