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관람료 징수 제안에 "기껏해야 수입 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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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관람료 징수 제안에 "기껏해야 수입 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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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 의원 "세금 걷는 방향으로 정책기조 전환해야"

원희룡 제주지사가 한라산국립공원 관람료를 걷자는 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강경식 의원. <헤드라인제주>

17일 열린 제32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강경식 의원(무소속)은 그동안 각종 세금감면 혜택을 부여해 오던 제주특별자치도가 앞으로 세금을 많이 걷는 방향으로 정책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그동안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금감면에 막대한 혜택을 줬다. 세원 발굴 못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국제자유도시 추진하면서 감면한 세금이 1조원이 넘는다"며 "조세 감면 혜택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민에게 얼마나 혜택이 갔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라산 등 공영 무료관광지에서 적극적으로 입장료를 받아야 한다. 사설관광지 같은 곳에 (관광객을)데려가면 경쟁도 안되는데, 공영관광지에서 적극적으로 관람료 받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3년전부테 제안했는데 아직도 제자리 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원 지사는 "한라산 입장료 제안은 고민해보겠는데, 연간 수입이 8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정도의 수익을 갖고 올레길이나 한라산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제주도가 돈을 걷는다는 인식을 주는 대가로 충분할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환경부담금이나 중국인 관광객의 유료관광지와 무료관광지 차별 문제는 심각하게 대체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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