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25조 경제성장' 공약..."선언적 의미로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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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25조 경제성장' 공약..."선언적 의미로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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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기대치 부응하기 위한 출전태세 밝혔던 것"
"안된다는 부분에 정색하는 것은 불필요한 노력"
원희룡 지사.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지방선거 당시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던 '5년 이내 제주도민 GRDP 25조원 달성' 공약에 대해 "선언적 의미로 받아들여 달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17일 진행된 제329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국제자유도시 완성과 지역총샌상(GRDP)의 상관관계를 묻는 강성균 교육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원 지사는 "제주발전연구원 등의 계산에 의하면 현 추세대로면 (5년 내에 제주의 GRDP는)19조~21조 정도로 예상된다"고 전제한 뒤 "그런데 중앙에서 정치하다가 왔고, 제주의 아들이고, 도민의 기대치를 받는데 경제법칙에서 흘러가는 정도로 임기를 무사히 마치겠다는 것은 출전태세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당시 의지의 표현이었고, 현 추세를 상향 돌파하는 몇 가지 큰 구상을 생각하고 다듬어나가고 있다"며 "그게 주효하면 25조원 달성 목표로 갈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원희룡이라도 별 수 없다'가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그게 안된다는 것에 너무 정색하고 증명하기 위해 좋은 머리를 쓰는 것은 불필요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계산서를 갖고 싸워보자 하시면, 이걸 선언적 의미로 받아들여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실현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다. 이 부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쥐어짜낼 수 있는 모든 것, 인맥 하나하나까지 전부 동원할 생각"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도민들의 삶에 전망이 보여야 한다는 것을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이라는 점을 엄숙하게 인정하고 앞으로의 정책은 가급적 피부에 와닿는 수치까지 제시할 수 있도록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 지사의 'GRDP 25조원 달성' 공약은 지방선거 당시부터 실현 가능성 여부를 두고 상대 후보들의 강한 문제제기를 받아왔던 내용이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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