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6일', 단원고 수학여행단 도착예정지 제주항서 추모식 엄수
저녁 시민들 '촛불' 추모문화제, 거리행진 등 이어져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16일, 제주에서도 추모행사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 제주항 국제여객선터미널 광장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주관으로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식이 엄수됐다.
추모식 행사가 열린 제주항은 수학여행에 나섰던 단원고 학생들이 그토록 오고 싶어했던 제주도의 도착 예정지.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등 주요인사와 교장과 교사, 학생, 학부모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 침몰사고 당시 많은 승객들을 구조해 '파란바지 의인'으로 불리는 김동수씨를 비롯해 화물차 기사 등 제주지역 생존자들도 참가해 분향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석문 교육감은 추모식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제주교육 선언문'을 발표했다.
오후 7시에는 제주시청 앞 거리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세월호참사 대응 제주대책회의가 주관한 추모문화제는 '진실을 인양하라'는 주제로 해 추모공연과 1주기 추모영상, 도민 자유발언, 416추모합장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문화제가 끝나면 제주시청에서 출발해 제주시 탑동광장까지 촛불을 들고 거리행진이 펼쳐진다.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함께, 세월호특별법 정부 시행령 폐기 선전전도 진행된다.
같은 시간, 서귀포시에서도 일호광장에서도 1주기 추모제가 열린다.
제주대학교 학생들도 '제주노란우산' 주최로 해 이날 오후 3시50분 제주대 정문 앞을 출발해 추모문화제가 열리는 제주시청 앞까지 거리행진을 펼칠 예정이다.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는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분향소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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