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운동본부 출범 "시급 1만원은 생명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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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 운동본부 출범 "시급 1만원은 생명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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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제주도당 투쟁 돌입..."빚 대물림 그만!"

최저임금 '시급 1만원'을 현실화하기 위한 노동당 제주도당 운동본부가 7일 공식 출범했다.

'노동당 제주도당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위한 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1800만 노동자와 함께 최저임금 인상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5580원, 월 117만원으로 1인당 국민소득의 45%에 불과하다"며,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되지 않으면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노동자 대부분은 빚을 대물림하는 삶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운동본부는 "오늘날 한국경제의 위기는 노동자들의 생산성 저하나 임금인상에 따른 결과가 결코 아닌, 경제정책의 실패와 비용절감과 효율성이라는 이유로 기업들이 노동자의 정당한 소득배분을 철저히 무시하고 외면한 것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내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시급한 조치들을 무시하고, 수출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만을 펼친 결과 국내 10대 그룹 기업들의 사내유보금은 500조원을 넘겼고, 가계부채는 1000조원을 넘어 섰다"면서, "노동자들은 죽어가고 있고 기업들은 그 죽음을 댓가로 살이 찌고 있다"고 꼬집었다.

운동본부는 "공평한 소득분배의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최저임금을 시급 1만원, 월 209만원으로 인상하는 것"이라며, "최저임금을 인상하지 않고서는 이 사회가 처한 위기를 해결할 수 없고, 노동자가 살지 못하는 경제는 결코 성장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운동본부는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은 노동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고 이를 통해 사회 경제 전반에 걸쳐 구조적인 성장을 가져올 수 있으며, 또한 증가하는 근로빈곤층과 감소하는 노동소득분배율, 더욱 심화되고 있는 소득 및 임금격차를 해결할 수 있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내년 최저임금 1만원은 바로 노동자들의 생명줄이자 사회적 요구와 직결돼 있다"며, "평등하고 행복한 세상을 향한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위한 발걸음에 제주도민의 지지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거리 곳곳에서 정당연설회 및 서명전을 통해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위한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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