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 3명이 펴낸 4.3이야기, "제주4.3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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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작가 3명이 펴낸 4.3이야기, "제주4.3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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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제주4.3이야기' 발간

제67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을 앞두고 제주 청년작가 3명이 청소년을 위한 제주4.3이야기 책자,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제주4.3은 왜?'를 펴내 눈길을 끈다.

신여랑, 오경임, 현택훈 3명의 작가가 엮은 이 책은 제주4.3을 청년들들이 알기 쉽게 정리했다. 그림은 김종민, 김중석, 조승연 작가가 합류했다.

4.3의 전개 과정에 따라 4.3을 겪은 어린이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을 여섯 개의 픽션에 담았고, 그 뒤에 '왜?'라는 질문과 함께 사건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를 논픽션으로 담아냈다.

프롤로그에서는 '도대체 왜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를 담고 있다. 이어 '아홉 살 치순이' 편에서는 1947년 치순이가 겪은 일을 통해 관덕정에서 최초 발단 과정을 담았다.

1948년 맹종이가 봉화를 올리게 된 사연을 담은 '맹종이의 비밀', 1948년 10월 중산간 마을 소개 때 목숨을 잃은 죽성 할망의 사연, 겨울 무동이가 큰넓궤에 숨어 지내게 사연, 1949년 1월 병이가 의귀리에서 겪은 일, 1949년 봄 칠용이가 덕구 대장을 만난 사연 등을 통해 제주4.3의 실체를 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로 끝을 맺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기억을 공유하고 진실을 규명하는 작업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더는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게 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는 무엇인지 묻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도서출판 사계절. 정가 1만3800원.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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