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서린 4.3 영령, '허튼굿'으로 위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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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서린 4.3 영령, '허튼굿'으로 위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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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주문예예회관서 노리안마로 '허튼굿'

제67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 봉행을 앞두고 4.3영령을 위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전통예술공연개발원 노리안마로는 다음달 1일 저녁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제주4.3을 주제로 허튼굿(열린 잔치)을 연다.

매달 첫째 주 수요일이면 제주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여 왔던 노리안마로는 이번 공연에서 한 서린 4.3영령의 넋을 위로하는 작품을 준비했다.

어린 소녀가 부르는 노랫소리가 아쟁의 선율을 타고 4.3영령들의 넋을 깨우면, 이들의 한이 긴긴 천에 고이 담겨 한 편의 시와 함께 미여지뱅디(이승과 저승의 사이)에 다다르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여느 때 보다 진정어린 마음으로 한 달 간 공연을 준비했다는 이들은 제주굿과 그래피티의 이색적인 콜라보로 슬프기만한 시간이 아닌 화해.상생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자세한 사항은 노리안마로 홈페이지(http://www.norianmaro.com)를 참고하면 된다.

입장료는 5000원. 문의=담당자 이메일(megalo00@hanmail.net)<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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