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오는 4월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다.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정부 주최행사로 격상돼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4.3위령제는 4.3희생자 유족을 비롯해 도민, 학생 등 1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엄수된다.
추념식은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관을 맡아 진행된다. 지난해까지 제주4.3평화재단에서 주관을 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정부행사인 점을 감안해 제주도가 주관기관이 됐다.
위령제는 오전 9시10분 종교의례를 시작으로, 제주도립예술단의 '잠들지 않는 남도', '애기동백꽃의 노래', '빛이되소서' 등의 합창공연 등 식전행사가 마련된다.
이어 오전 10시 추념식 본행사가 시작된다.
추념식은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경과보고 △유족회장 인사말 △도지사 인사말 △추모시 낭송 △추념사 순으로 30분에 걸쳐 진행된다.
추모시는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인 '무명찬 할머니'가 낭송된다.
추념식 실황은 KBS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오후4시30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제주4.3 관련 기관.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한편 이번 제67주년 추념식을 앞두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경우회, 대학생, 시민사회단체 등에서는 한 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대통령의 참석은 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