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식중독 위험...빈발하는 원인과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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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식중독 위험...빈발하는 원인과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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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로 인한 식중독 환자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당국이 식중독 환자 발생추이를 파악한 내용에 따르면 전체 식중독 환자의 37% 정도가 4~6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낮의 기온은 높으나 아침.저녁은 쌀쌀해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야생식물을 산나물로 오인해 섭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봄나물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고 춘곤증 예방 등에 좋지만 잘못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이의 예방법을 보면, 우선 독초를 봄나물로 오인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봄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야생 식물류를 함부로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또 도시 하천변 등에서 자라는 야생 나물은 농약, 중금속 등의 오염이 높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채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산나물의 경우 주로 생채로 먹는 달래, 돌나물, 참나물 등은 식중독균이나 잔류농약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은 후 조리해야 한다.

또 도시 하천변 주변에서 자라는 산나물 중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의 경우 미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콜히친이란 독성분이 강해지므로 반드시 어린 순만을 섭취해 하며,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후 조리해야 한다.

봄나물을 보관할 때는 뿌리에 묻어 있는 흙은 제거하고 비닐이나 뚜껑 있는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봄나물 고유의 향기와 영양성분을 오래 동안 보존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 보건당국은 봄 행락철을 맞아 야유회 등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보고, 이의 주의를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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