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실태조사, 일부 제품 나트륨 초과 검출
제주도민들의 비만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초등학생들의 식생활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제주도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1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식품안전실태조사를 실시하고 27일 그 결과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학교 인근 식품판매업소의 튀김, 떡볶이류 등 10종의 식품을 수거하는 것과 별도로, 95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의식결과 조사가 이뤄졌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식품 안전 의식조사에서는 아침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학생이 꾸준히 먹는 학생에 비해 군것질을 하는 확률이 약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응답자 중 37.9%는 가공식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식품 조사에서는 '떢볶이'의 경우 10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WHO의 하루 섭취 권고량의 1.26배, 1.1배가 각각 초과 검출됐다. 당류는 WHO의 하루 섭취 권고 기준인 25g을 넘는 제품이 10개 제품 중 6개로 나타났다.
튀김, 건어포류 등에 대한 조사에서는 벤조피렌, 소르빈산, 미생물 등이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기준도 적합했다.
조사 결과와 관련해 소비자단체협의회는 "고열량.저영양 식품 영양성분 기준에 간식용 제품에 대해서도 나트륨 기준을 설정하고, 학교 인근 업소에 대해 나트륨 및 당규 저감화 홍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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