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시첨단산업단지 '난관'...제주 토지주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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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도시첨단산업단지 '난관'...제주 토지주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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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남동 도시첨단단지 토지주 강력 반발
"땅 주인도 모르게 일방 발표...물어보는데 답변도 안해"
제주시 도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부지 인근 도로에 걸려있는 토지주대책위원회 현수막.<헤드라인제주>

제주시 도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첨단산업.서비스산업 중심의 혁신형 기업입지로 지정된 가운데 해당 지역 토지주들이 협의없이 이뤄진 단지지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18일 도남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정부 혁신형 기업입지 공모에 응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도가 밝힌 내용은 제주시 도남동 일대 16만3535㎡(144필지) 규모 면적에 제주 이전업체를 중심으로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업 등 IT 중심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벤처기업지원센터를 건립하여 창업기업을 지원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의 토지주들의 반발이 발생했다. 땅 주인도 모르게 남의 땅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일방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는 것.

토지주들은 지난 21일 단지로 지정된 구역 내 78필지 토지주 중 43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갖고 '도남동 도시첨단산업 계획부지 토지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관모, 김영철)'를 구성했다.

대책위 권혁성 부위원장은 "토지주들이 해당 필지의 정확한 지번 등을 알고 싶다고 제주도에 요청해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반복만 하고 있다"면서 "토지주들 입장에서는 남의 땅 갖고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해 놓고 주인들이 어찌된 일이냐고 물어보는데 답변도 안해주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대책위는 다음달 3일 2차 대책위원회를 열고 입장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제주자치도관계자는 "현재는 단지로 지정만 됐을 뿐 세부적인 내용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주민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계획을 수립해 국토교통부의 승인이 나와야 매입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LH가 올해 상반기 중 기본계획 실시용역을 진행하고 하반기에 지역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구역을 확정하면 2016년 초 국토부에 인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첨단.유망서비스 업종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이 입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혁신형 기업 입지 확대 방안'으로, 지난해 9월 사업지구 지정 공모에 따른 심사를 거쳐 제주를 비롯해 대전, 울산, 남양주, 경산, 순천 등 6곳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 중 2차지구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2017년까지 산단 지정 및 토지 보상을 완료한 후 2018년 착공 및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헤드라인제주>

제주시 도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부지 인근 도로에 걸려있는 토지주대책위원회 현수막.<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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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남동민 2015-02-27 19:49:57 | 27.***.***.4
시민복지타운 조성한다고 땅 빼앗더니 뭐냐? 시청사 부지는 무신거 허잰햄시냐?
그래놓고는 무슨 낯짝으로 또 산업단지 핑계대며 도남동에 기획부동산 꾸렴시냐?
도남동 사람들 다 몰아내고정 작정했시냐?
경제활성화 한답시고 기획부동산 꾸리려는 놈들 한 놈 한 놈 반드시 기억하고 응징할 것이다.
좌**(입안당시담당), 고**(현재담당) 최**(담당계장), 김**(담당과장), 박**(국장), 원**(기획부동산대표) 이들을 주시할 것이다.

단지 변경해야 2015-02-27 19:08:16 | 39.***.***.231
토지주도 반대하고 그곳은 과밀학교 지역임
단지 개발하는데 교육에 대한 고민은 시작이며 끝이다
교육 분산이 되는 지역으로 가야 한다

토지주 2015-02-27 15:30:11 | 14.***.***.75
주인한테 동의도 안받고 설명도 없이 기업을 상대로 토지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하는 사기꾼들...
제주도청은 땅장사하는 기획부동산이냐? 도둑놈이냐? 사기꾼이냐?
남의 땅을 산업단지로 지정했다고 발표한지 두 달이 다되도록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말이 말이냐? 보말이냐?
제주도당국은 도둑놈, 사기꾼 보다 못한 처사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