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교 건축물에 사용된 석면이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제주도내 310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건축물 석면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 학교 모두 '안전' 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310개 학교의 석면 위해성 평가 등급은 환경부 기준(높음.중간.낮음) 전 학교 '낮음'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1~5등급제 기준에서도 가장 안전한 5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모든 학교는 특별한 초기 대응 없이 지속적인 유지.관리만 하면 된다.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건축물에 석면을 사용한 학교는 총 250곳(81.6%), 조사대상 제외 10곳을 포함한 무석면 학교는 60곳(19.4%)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석면건축자재 면적은 총 43만2083㎡로 집계됐다. 학교 건물연면적과 비교하면 34% 비율이다.
석면건축자재로는 천장재인 텍스가 96.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벽체인 화장실칸막이는 1.3%, 지붕재인 슬레이트는 0.9%, 기타 0.5%로 나타났다.
가장 유해하다고 알려진 표면재(일명 '뿜칠재')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석면조사는 유치원 114곳, 초등학교 119곳, 중학교 44곳, 고등학교 30곳, 특수학교 3곳 등 제주도내 전 학교 310곳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지정된 석면조사기관에 용역 의뢰해 실시됐다. 사업비로는 총 3억7916만원이 소요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전산시스템에 입력해 관리하고, 연 2회 위해성 평가 실시 및 연차별 석면건축자재 해체.제거 계획을 수립해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증진하는데 더욱 철저를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