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의원 간담회 끝난 후 '쉬쉬'...어떤 얘기 나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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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원 간담회 끝난 후 '쉬쉬'...어떤 얘기 나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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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예산 처리방향, 의장에 일임?
25일 오후 제주도의회 전체의원 간담회가 끝난 직후 기자실에서 회의결과 브리핑을 갖고 있는 이선화 의회운영위원장. <헤드라인제주>

내달 2일 개회하는 제328회 임시회에서 제주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키로 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25일 추경예산 처리방향과 관련한 전체의원 간담회를 가진 후 이 결과에 대해 함구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도의회는 이날 오후 1시부터 30여분에 걸쳐 비공개 전체의원 간담회를 갖고 추경예산 처리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 이선화 의회운영위원장은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오늘 간담회는)도지사를 출석시키기 보다는 추경예산 심사를 앞당기자고 결단한 부분에 대해 전체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양해를 받는 자리였다"며 "일부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의원들도 더러 계셨지만 운영위 회의 결과를 존중해줬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추경안 처리방향에 대해서는, "(임시회가 개회하는)3월 2일까지 아직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추경 방향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각 상임위원회에서 위원장 중심으로 논의를 거친 다음 운영위를 거쳐 얘기를 풀어가겠다. 그 전까지는 각 상임위원장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간담회에서 나온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른 의원들도 한결같이 간담회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뒤늦게 도의회 주변에서는 간담회에서 나왔던 내용들이 일부 전해졌는데, 추경예산 처리방향과 관련해서는 구성지 의장에게 일단 일임하자는 내용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 의장이 조만간 추경예산 처리방향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면 그에 따르자는 것이다. 구 의장도 간담회에서 "저를 믿고 맡겨달라"며 의원들에게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일부 의원은 추경 처리방향은 상임위원회에서 심의해 판단할 사안이라며 다른 의견을 개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서 구 의장에게 '일임' 얘기가 나온 것은 이번 추경안이 응급차원에서 마련된 예산이고, 예산파국이 장기화되면서 지난 설 민심이 좋지 않은 점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임시회를 앞두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구 의장이 '대타협'을 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원 지사의 '증액 절대불가' 방침으로 감정적 대립이 촉발되는 상황 속에서, 이제 관심은 구 의장의 '복안'으로 쏠리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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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민 2015-02-25 21:09:31 | 210.***.***.147
작금의 상황을 직시 하시길 바랍니다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