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신화역사공원 수입원 필요...카지노 불가피"
상태바
원희룡 "신화역사공원 수입원 필요...카지노 불가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디오 인터뷰서 신화역사공원 카지노 도입 당위성 강조
"테마공원 적자 만회해야...JDC 애초에 조건 걸고 투자 유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3일 전국단위 라디오 방송을 통해 그동안 쉬쉬하던 제주신화역사공원의 카지노 조성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주현안과 관련한 인터뷰에서 "테마공원의 경우 어마어마한 적자가 나는데, 이것을 운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현금 수입원으로 카지노가 필요하다"며 카지노 도입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신화역사공원의 카지노 허가 문제와 관련된 질문에 원 지사는 "신화역사공원 지금 투자자 자체가 이미 기존 카지노의 면허권을 가지고 있다. 하얏트호텔의 카지노를 이미 갖고 있다"며 "초점은 신규 허가냐 아니냐가 아니라 제주도에 있는 8개의 카지노들을 국제적 수준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카지노 산업 분야에서 부끄럽지 않은 수준의 확보가 되면 그 다음에 신규로 더 내주겠다는 게 아니라, 8개의 카지노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조정해 유도해 나갔다는 것이지 무분별한 확대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카지노 신규허가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이어 신화역사공원 안에 카지노 계획이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 원 지사는 "그렇다"고 답했고, 신규허가가 아니기 때문에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변경 없이 진행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다.

원 지사는 "투자자인 란딩과 겐팅의 합작기업 자체가 이미 기존의 하얏트호텔 카지노 면허를 이미 갖고 있다. 하얏트호텔에 이미 겐팅카지노가 오픈까지 했다"고 말했다.

제주신화역사공원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리 만치 테마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도 "테마공원 같은 경우는 어마어마한 적자가 난다. 인구 2000만 없이는 전 세계 테마공원이 모두 적자고 다 운영이 되지 않는다"거 전제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운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현금 수입원으로 카지노가 필요하다"며 신화역사공원 내 카지노 도입을 기정 사실화 했다.

원 지사는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에서 그런 조건하에 투자를 유치해 왔고, 제주도는 이것을 이어 받아서 잘 살려내야 되는 정책적인 과제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라며 "저희들이 처음부터 카지노 자체를 집착해 유치했던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