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쪽지 단 하나도 없었다...크로스 체크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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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쪽지 단 하나도 없었다...크로스 체크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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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정기인사 임용장 수여식..."56년생 결단 감사"
"객관적 평가, 일중심.조직중심 인사원칙 분명히 할 것"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정기인사에서 발령한 간부공무원들에게 임용장을 수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국장급 간부공무원들을 비롯해 하위직 공무원에서도 전면적으로 교체하는 정기인사를 단행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2일 "이번 인사는 일 중심, 조직중심의 인사를 한 것"이라며 객관적 평가를 통한 인사였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인사 대상자에 대한 임용장 수여식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인사발령이 대단위로 이뤄지면서 상당수 공무원들의 자리가 재편된 것과 관련해, "인간적인 부분이나 각자의 스타일은 함부로 판단하면 안되는 것이고, 일과 일하는 자세에 대해서는 서너사람 체크해보면 거의 답이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크로스체크' 방식으로 인력배치를 했음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특히 "여러분 개개인을 제가 어떻게 알겠나"라고 반문한 후, "개인의 메모 받아서 인사 반영한 것은 단 1%도 없다. 옆에서 들어온 쪽지도 단 하나도 없다"면서 "크로스체크를 여러갈래로 하다보니 일에 관해서는 나온다. 그렇게 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스타일을 포용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가 돼야 하는데, 인사때 와서 자기 고충이나 일에 관해 얘기한 것에 대해서는 객관적 평가 맞아떨어지는 것에서는 희망은 반영했지만 객관적 평가와 동떨어지는 것은 무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위 아래 평가 이중 삼중으로 체크를 하면 훨씬 개인의 발전과 조직의 발전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크로스체크' 방식의 인사 발령배치를 할 것임을 예고했다.

원 지사는 이어 "지금까지 (승진 등에 있어) 고속으로 나가다 도지사 잘못 만나서 힘들어졌다고 할 수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조직 중심으로 전체적인 균형만 맞추면 전체적 평가 역시 발탁과 일할 맛이 나는 보상체계 인센티브가 주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앞으로 인사에 있어서도 정확한 인센티브와 조직중심 원칙을 지키되, 이에 벗어난 것들은 제가 독하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정기인사에서 보직에서 물러나는 예상치 못한 '칼바람'을 맞은 1956년생 간부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원 지사는 "56생 간부들이 큰 결단을 해주셨다. 그 이후는 복받은 세대같다. 40년대생 공무원들은 초고속 승진을 한 세대라면 50년대생들은 인사적체 때문에 굉장히 고생한 것에 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면서 위로했다.

원 지사는 장기교육에 차출된 문원일.박태희.정태근 국장 등에 대해서도, "에이스 멤버들이 장기교육 가는데 가서 충전하고 시야도 넓혀 잘 다녀오시라"고 격려했다. <헤드라인제주>

임용장 수여식에 참석한 간부공무원.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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