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열악한 대중교통 체계, 획기적으로 개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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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열악한 대중교통 체계, 획기적으로 개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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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제주시 연두방문, "대중교통 문제, 가장 시급한 과제"
"드림타워, 약속된 바 없어...특단 교통대책 없으면..."

원희룡 제주지사가 19일 제주시를 연두방문한 자리에서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 앞선 오후 2시 50분께 제주시청 기자실을 방문, "오래간만에 제주시청을 방문했다. 김병립 제주시장이 취임해 의욕적으로 시정을 펼쳐나가는 가운데 왔기 때문에, 김 시장을 비롯한 제주시 공직자들에게 응원과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하며, 주요 내용들을 협의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제주시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시청은 시민들을 위한 시정의 기관이기 때문에 각 분야 시민들의 목소리와 공직자들과 만나는 시간을 통해 이런 내용들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19일 제주시를 연두방문한 원희룡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19일 제주시를 연두방문한 원희룡 제주지사. <헤드라인제주>

가장 시급한 제주시 지역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제주시 현안과 제주도의 현안이 많이 겹치지만, 행정시는 아무래도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청소행정이나 교통에 대한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김 시장이 이미 가시적 성과의 목표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밝힌 교통대책 문제, 주차문제, 청소행정 문제가 가장 우선순위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제주도 차원에서 대중교통 체계의 획기적인 개편을 목표로 올해 용역을 추진하게 된다"며 "용역 예산이 삭감돼 난항을 겪고 있지만, 시기적인 차이일 뿐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 전체의 질을 떨어뜨리는 가장 열악한 분야 중 하나가 대중교통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개선의지를 다졌다.

대중교통 개편에 있어 제주시의 의견을 어떻게 반영하겠느냐는 질문에는 "100% 같이하겠다. 같은 행정구역인데 제주도와 제주시의 의견이 달라서야 되겠나. 같이 의논해서 같은 결론을 내겠다"고 단언했다.

행정시와 읍면동에 대한 권한 강화 방침에 대해서는 "민선 5기에서도 행정시 강화 연구가 진행됐지만, 6기가 출발한 후에도 연구결과를 갖고 연차계획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권한이 부여되면 그에 따른 조직과 인원이 있다보니 예산문제가 결부된다"며 "대부분은 (논의가)진행중이지만, 행정시 권한 강화하려면 일선에 효과를 낼 수 있는 적합한 예산이 공급될 수 있도록 예산 편성과정에서부터 개선점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실링의 문제나, 행정시 간 배분 문제나 관행적 예산배분 비율이 아닌 시민들의 생활에 와닿을 수 있는, 파급효과가 있는 것에 우선순위로 재정이 갈 수 있도록 공직자들과 의논해 구체적 단계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예산문제에 있어 제주시에 '세입권'의 일부를 이양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행정시는 법인격이 없어 과세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며 "실제 납세자들에게 재정을 통한 행정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비례성이 무너진다"고 난색을 표했다.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와 관련해서는 "사업자가 특단의 교통대책을 제시하지 않고서는..."이라며 말을 흐린 뒤 "관련 심의 위원회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겠다. 미리 어떤 대답이 있어나 약속이 있거나, 선입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지사가 19일 제주시를 연두방문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지사가 19일 제주시를 연두방문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지사가 19일 제주시를 연두방문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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