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낮춘 원희룡 지사 "도의회 항상 존중하면서 소통과 타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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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낮춘 원희룡 지사 "도의회 항상 존중하면서 소통과 타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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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회 추경안 제출 인사말 '깍듯'
원희룡 제주지사.<헤드라인제주>

새해 예산안 부결사태로 정면충돌 상황으로 치달았던 제주도정과 도의회가 18일 모처럼 화해 제스처를 보였다.

전날까지 구성지 의장의 '마이크 차단'에 크게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3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몸을 한껏 낮췄다.

구성지 의장이 개회사에서 그동안의 갈등상황에 대한 오해를 풀고 예산안이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인사말을 하기 위해 본회의장 단상에 오른 원 지사도 의회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원 지사는 인사말 말미에 "견제와 균형의 원칙에 충실하고 도의회를 항상 존중하면서, 소통과 타협을 통해 제주의 현안을 도의회와 협의를 거쳐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님들께서 양해하여 주신다면, 세부적인 예산안에 대한 제안 설명은 특별자치행정국장으로 하여금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한 후, 한번 뒤를 돌아본 후 "그래도 되겠습니까?"라고 깍듯하게 물었다.

지난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구 의장이 '퇴장 경고'와 '마이크 차단'이라는 강력한 제지에도 불구하고, 예산증액에 대한 동의여부 입장발언을 강경하게 이어나갔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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