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립 제주시장 취임..."구시대 인물? 더 잘하라는 채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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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립 제주시장 취임..."구시대 인물? 더 잘하라는 채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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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취임 첫 기자회견 "산적한 현안 해결 최선"
김병립 제주시장.<헤드라인제주>

제29대 제주시장으로 취임한 김병립 시장이 18일 "제주시에 산적한 여러 현안들을 풀어나가는데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김 시장은 '구 시대의 인물'이라는 일각의 지적을 수긍하며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담담한 어조로 피력했다.

이날 취임식을 가진 김 시장은 오전 10시 30분께 제주시청 기자실을 방문,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011년 퇴임 후 3년만에 다시 제주시장직에 오른 김 시장은 "제주시를 더욱 발전시키고, 시민들의 행복도를 높이라는 지사의 명을 받았다"며 "시민의 명이라 생각해 최선을 다해 시장직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구 시대의 인물이라 적합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부정하지는 않겠다"고 인정하며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아듣고 제주시장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혹시 시장이 구 시대의 축을 담당했던 핵심이었다는 점 때문에 불이익을 받거나 어려움이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겠지만, 전혀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제주시 현안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할테니 협조와 질책,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제주시의 가장 큰 현안이 무엇이겠냐는 질문에 김 시장은 소나무 재선충병 문제, 자동차 주차문제, FTA 체결에 따른 농업 활성화 문제 등을 꼽았다.

시장의 공백기간 중 내년 예산안이 편성되면서 시정철학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제 생각과 공직자들이 편성한 예산이 큰 틀에서는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다. 하고자 하는 현안사항은 추경때라도 반영해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으로 제주시청사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한 이후 별다른 진척사항이 없다는 질문도 이어졌다. 이는 김 시장이 제26대 시장 재임시절 백지화시킨 내용이다.

이에 김 시장은 "업무가 제주도로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 도에서 부지 사용에 대한 절차를 진행중"이라며 "만약 제가 그 일을 같이 할 수 있다면 제주시가 관광객 유인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부분으로 활용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기본적으로 당초 시민복지타운으로 이전하겠다고 했을때, 제주시청사 옮기는 재원을 구 청사 부지를 팔아서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시청사 부지는 문화재라 팔 수 없는 상태가 됐다"며 "시청사는 가급적이면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싶은 개인적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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