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우도에 대규모 휴양 콘도 조성사업이 추진돼 난개발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우도면 연평리 일대에 관광휴양지를 조성하는 내용이 담긴 '도시관리계획(안)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열람'을 공고했다.

농업회사법인(주) 태양이뜨는마을이 추진하는 해당 사업은 총 385억원을 투입해 우도면 연평리 1705번지 일대 4만9944㎡에 휴양 콘도 50실, 미술관, 박물관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건축물 높이 제한은 최고 3층 이하인 14.6m.

그러나, 제주 곳곳에서 난개발 논란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청정 우도에도 대규모 관광지가 들어서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특히 휴양지가 들어서는 곳이 우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우도봉 입구에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경관 훼손 논란에도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예정이다.

우도면 주민들에 따르면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은 문화사업이기 때문에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측면도 있지만, 콘도 조성에는 부정적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수 처리 등을 하다보면 해안이 오염돼 마을 해녀들이나 어선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일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아직 시작하는 단계일 뿐 앞으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경관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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