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2차 실태조사..."피해신고 효과있다"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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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2차 실태조사..."피해신고 효과있다"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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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유형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폭행' 순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올해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 신고효과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전국 600개 학교 재학생 434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7일 발표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 1.2%인 4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차 조사 때와 비교해 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피해유형별(중복응답)로는 언어폭력(35.4%), 집단따돌림(16.8%), 폭행(11.8%), 스토킹(10.1%), 사이버 괴롭힘(9.9%), 금품갈취(7.6%), 강제심부름(4.4%), 추행(4.0%)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은 폭행, 스토킹, 금품갈취 등이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았고, 여학생은 집단따돌림, 사이버 괴롭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성별에 따른 피해유형 간 비중이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초등학생은 스토킹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중학생은 금품갈취, 사이버 괴롭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초등생 스토킹의 경우 싫다고 하는데도 다른 학생이 계속 따라 다니며 괴롭히고 불안하게 한 경우로 설정됐다.

전체적으로 가해자는 '같은 학교 동급생', 피해 장소는 '교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피해 장소의 경우 '학교 안'에서 발생한 비율이 74.8%로, 그 중에서도 '교실 안'(45.0%)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피해를 당했을 경우 신고한 경우는 78.3%로 높게 나타났다. 피해 사실을 알린 대상은 가족(31.3%), 학교(24.9%), 친구나 선배(18.3%), 117 상담센터(3.8%) 등의 순이다.

그러나 피해 사실을 알린 학생 중 신고가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한 학생은 38.1%로, 지난 1차 조사때 보다는 4.2%포인트가 상승했으나 비중은 여전히 낮았다.

가해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가해이유 조사에서는 '장난으로', '피해학생이 마음에 안 들어서' 순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장난으로'의 응답비중이, 여학생은 '마음에 안들어서'의 응답비중이 높았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적이 있다는 응답층은 3.5%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목격 시 '주변에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80.5%로 조사됐다. <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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