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에도 '특성화고' 돌풍이 부는 모양새다. 제주지역에서도 특성화고 학생 4명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화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제주도내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5명이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 9급 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제주고등학교 김희주 학생(동물자원과 3)은 지난달 24일 일찍이 안전행정부 지역인재 9급 견습직원 일반농업에 합격했다.

김 양은 전국 농업계열 학생들의 경진대회인 한국영농학생전진대회에서 2년 연속 입상했던 경험과 농업 전공 교과 등 학교생활에 충실했던 것이 합격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번 지역인재 9급 견습직원 채용의 경우 관련 분야 전문대학생들의 지원으로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합격의 영광이 더욱 빛나고 있다.

지난 25일 발표된 '2014 제주도 지방공무원 고졸자 경력경쟁 9급시험' 합격자 명단에서도 많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이름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주인공은 제주고 윤진현(원예과 3), 성산고 윤태수(해양산업과 3), 한림공고 양경윤(토목과 3), 이동림(건축과 3) 학생.

이들 학생들은 공무원 채용시험에 대비해 학교 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인 공무원 시험준비반에 줄곧 참여해 왔다.

제주고 윤진현 군은 "교내 공무원 양성반 교육을 통해 시험을 준비했다"며,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들이 시험에서도 출제돼 편안한 마음으로 응시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활약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이 큰 희망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에서는 국가직 4명, 지방직 3명 등 총 7명의 특성화고교생 공무원이 탄생한 바 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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