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018년까지 1000억원대 기금 조성 목표
제주관광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해 조성된 제주관광진흥기금이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에 힘입어 대폭 확충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관광진흥기금 수입액은 카지노납부금 130억원, 출국납부금 등 89억원 등 총 2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카지노납부금은 69%, 출국납부금은 37% 증가한 수치다.
이 정도의 증가세라면 올해 관광진흥기금은 연초 예상했던 241억원에서 약 30억 증가한 270여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총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290만명으로 전체 관광객 수의 2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진흥기금의 재원은 크게 카지노 매출액에 부과되는 카지노납부금과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해 출국 시 부과되는 출국납부금 두 가지.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하면서 두 재원이 확충, 기금조성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제주도는 안정적인 기금 운용을 위해 매년 100억원씩 2018년까지 총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관광진흥기금을 기반으로 관광산업 융자지원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보조사업비로도 투자해 제주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도별 관광산업 융자규모는 2012년 900억원, 2013년 1000억원, 2014년 1600억원, 연도별 관광산업 보조사업규모는 2012년 23억원, 2013년 23억원, 2014년 86억 등 파이가 커지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오미란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