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제주로"...귀농붐 속 인구 1만명 제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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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제주로"...귀농붐 속 인구 1만명 제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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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지역보고서, 8월까지 인구 순유입 7042명 집계
가파른 상승세 이어져 '선순환' 기대...청년층 유출 대비 과제

귀농붐 속 올해 제주지역 인구 순유입 규모가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간한 '2014년도 4분기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제주도내 인구 순유입은 70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늘어나는 수치다. 2009년 1015명의 인구가 빠져나갔던 제주는 2010년 437명의 인구가 유입되더니 2011년 2343여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에도 불과 여덟 달 만에 7000명이 넘는 인구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돼 현 추세라면 올해말까지 인구 유입 1만명 돌파는 거뜬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별로보면 2010년까지는 서귀포시가 인구유입을 주도했으나 최근에는 제주시 지역의 순유입 규모가 크게 늘어 서귀포시의 2배 가까이 달했다. 제주시 인구는 4599명, 서귀포시는 2443명이 늘었다.

나이대별로 분류하면 30세에서 59세 사이의 '중장년층'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조성된 영어교육도시 등의 영향으로 19세 이하 유소년층의 순유입도 크게 증가됐다.

반면, 20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층은 취업과 대학 진학 등의 이유로 계속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여전히 지역내 만족할만한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반증이다.

제주로 터를 옮긴 목적은 귀농, 관광 관련 창업 등 다양한 목적을 갖고 있었다. 은퇴자를 중심으로 제주지역 지가상승 기대에 따른 부동산 투자 목적의 인구유입도 일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은 제주로의 인구유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거환경 인프라 확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곳 지역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인구를 더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는 기대효과를 지니게 된다.

2014년 9월 기준 60만4000여명의 인구수를 기록한 제주는 2018년께 인구 7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심심찮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토지가격 상승에 따라 비용 측면에서 귀농 유인은 줄어들고, 관광객수 증가에 따른 커피숍, 민박 등 음식.숙박 관련 창업만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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