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와 상가리를 잇는 중산간 4차선 도로가 10년간의 공사 끝에 다음달 1일 전면 개통된다.

제주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건설교통국(국장 송진권)은 구 국도 중산간도로 4차선 확.포장사업의 첫 구간사업인 애월 광령~상가 도로공사를 지난 19일 준공, 애월읍 승격 60주년 기념일에 맞춰 다음달 1일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비 1004억원이 투입된 이번 광령~상가간 도로는 기존 협소하고 많이 구부러져 있던 중산간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총 10.22km에 걸쳐 조성됐다.

당초 서부지역 방향 중산간도로의 주행시간은 약 20분. 그러나 이번 도로가 개통되면 주행시간은 약 11분 줄어든 9분대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관광객 편의와 함께 농축수산물 수송도 한결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외에도 광령~상가간 도로에는 전 노선에 걸쳐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이 구축됐다. 우천형 고휘도 융착식 차선이 시공됐을 뿐만 아니라, 과속단속을 위한 무인단속부스도 7곳이 설치됐다.

제한속도변경 및 어린이 보호구역에도 시인성이 강화된 발광형 표지판이 별도로 설치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도로의 경우 지역주민과의 합동조사를 통해 불편사항 60건이 모두 해소된 상태로 준공.개통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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