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공항 건설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정부 용역이 추진 중인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4일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정책을 조속히 결정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를 주재하며, "어제 새누리당 제주도당 행사가 잇어서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현재 제주공항 청사가 비좁아서 아수라장이었다"며 제주공항 실태를 전했다.
그는 "제주도민의 가장 큰 민원은 공항문제 해결"이라며 "어제(23일) 제주공항 이용객이 2109만명을 돌파했다. 작년 같은 시기 1830만명에 비하면 15.2%가 늘었다. 올해 제주 관광객도 20% 이상 증가해 1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고, 작년 180명이 온 중국인관광객은 올해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국토부에서는 신공항에 대한 용역이 내년 8월에 나오는데 그때까지 기다리라고 제주도민에게 얘기하나, 신공항의 방향이 결정되더라도 부지확보, 건설 등에 10년 이상 걸리는데 그때까지 이렇게 급증하는 관광객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시급히 결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누가 보더라도 빠른 결정이 돼야 되는데 결정을 미루고 있는 중앙정부를 국민들은 비판하고 불신하는 그런 계기가 된다"며 "제주도 국제터미널 600만 명을 처리할 수 있는 청사 만드는데 6500억 원이 드는데 이 부지는 이미 확보가 돼있고, 이 예산도 공항공단의 자체예산으로 공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고 피력했다.
김 대표는 "이런데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은 큰 잘못"이라며 "정책위 의장께서는 이번 주 수요일 국토부 장관 불러서 보고를 하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