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색 '기브(GIVE) 축구대회'...그들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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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이색 '기브(GIVE) 축구대회'...그들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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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제주] (43)백혈병 투병 중 친구가족위해 자선행사
대륙.남녀혼성 이색 경기...바자회도 열려
이색기브(GIVE)축구대회를 기획한 데이먼 모렐리(Danmon Morelli)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15일 제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이색기브(GIVE)축구대회.<헤드라인제주>

추위는 한풀 꺾였지만, 쌀쌀한 바람이 몸을 움츠리게 했던 15일 제주대학교 운동장.

이곳에서는 이날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로 구성된 축구팀 '제주벤투스'와 제주시 생활체육회 여성축구팀 '비바리즈FC'가 참가한 가운데 이색 축구대회가 열렸다.

행사 이름은 이색기브(GIVE) 축구대회.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친구와 가족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자선행사다.

제주벤투스는 남아프리카와 베트남, 캐나다, 미국 등 8개국에서 온 외국인 20여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축구 동호회다.

경기는 제주벤투스 선수 20여명과 비바리즈FC 선수, 가족 등 총 80여명이 참가해 동.서양과 남녀구분 없이 혼성으로 팀을 편성하고 5대5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15일 제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이색기브(GIVE)축구대회.<헤드라인제주>
   
15일 열린 이색기브(GIVE)축구대회 한켠에 마련된 바자회.<헤드라인제주>
이색기브(GIVE)축구대회 한켠에 마련된 바자회.<헤드라인제주>

축구를 통해 기부행사를 가졌다.

한켠에서는 후원금 모금을 위한 바자회도 열렸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옷가지들과 함께 수제비누와 햄버거, 커피 등을 판매했다.

행사를 총 기획한 이는 제주 외국인 네트워크에서 이미 잘 알려진 데이먼 모렐리(Danmon Morelli).

데이먼은 "(제주 외국인 네트워크 속에서) 우리는 함께 살고있고, 우리의 성공과 실패는 모두 다른 이들과 연결돼 있다"며 "스포츠를 통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다른사람을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모은 금액은 모두 투병 중인 친구의 가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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